어느 날 공유기 광고를 보다가 “Wi-Fi 6 지원!”이라는 문구를 봤습니다.
“와이파이에 숫자가 붙는다고?”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지금 쓰는 와이파이랑 뭐가 다를까?
최근에는 Wi-Fi 6는 물론이고, 6E, 심지어 Wi-Fi 7까지도 이야기되고 있죠.
그래서 저는 와이파이 세대가 바뀐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우리 일상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를 정리해보려 합니다.
📶 와이파이에도 ‘세대’가 있다?
예전에는 “802.11ac”, “802.11n” 같은 복잡한 이름으로 불렸지만,
지금은 Wi-Fi 4, 5, 6처럼 숫자로 버전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와이파이 세대 | 기술 명칭 | 출시 시기 | 주파수 |
---|---|---|---|
Wi-Fi 4 | 802.11n | 2009년 | 2.4GHz / 5GHz |
Wi-Fi 5 | 802.11ac | 2014년 | 5GHz |
Wi-Fi 6 | 802.11ax | 2019년 | 2.4GHz / 5GHz |
Wi-Fi 6E | 802.11ax | 2021년 | +6GHz 대역 추가 |
Wi-Fi 7 | 802.11be | 2024년(상용화 진행 중) | 2.4 / 5 / 6GHz |
와이파이 숫자가 높아질수록
✔ 속도는 빨라지고,
✔ 여러 기기를 동시에 연결해도 느려지지 않으며,
✔ 전파 혼선도 줄어듭니다.
Wi-Fi 6부터 달라진 점은?
Wi-Fi 6는 이전 세대보다 훨씬 더 ‘많은 기기’를 동시에 안정적으로 연결할 수 있게 만든 게 핵심입니다.
예전엔 가족이 각자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을 쓰면
와이파이가 느려졌지만,
Wi-Fi 6에서는 그런 문제가 덜합니다.
그 이유는 OFDMA, MU-MIMO 같은 기술 덕분인데,
이 기술은 쉽게 말해 ‘한꺼번에 여러 사람과 대화하는 기술’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Wi-Fi 6E는 뭐가 더 추가된 건가요?
Wi-Fi 6E는 Wi-Fi 6와 기술은 같지만, 사용할 수 있는 주파수 대역이 다릅니다.
기존에는 2.4GHz와 5GHz를 썼다면,
6GHz 대역이 새로 열리면서 전파 혼잡이 훨씬 줄었습니다.
✔ 이건 특히 아파트처럼 와이파이 겹치는 곳에서 효과를 볼 수 있어요.
단, 지원하는 기기와 공유기가 모두 Wi-Fi 6E여야 의미가 있습니다.
Wi-Fi 7은 또 뭐가 달라지나요?
Wi-Fi 7은 이제 막 상용화가 시작된 최신 세대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속도가 비약적으로 빨라진다는 점인데요,
최대 46Gbps까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물론 이건 이론상 최고 속도이고, 실사용은 그보다 낮을거라고 예상합니다.)
📌 특징 요약:
- 멀티 링크(MLO): 여러 주파수를 동시에 사용해 더 빠른 전송
- 더 넓은 채널 폭: 320MHz까지 확장 (이전 세대는 160MHz)
- 지연 시간 감소: 온라인 게임, 화상회의에서 차이 체감
그럼 지금 우리 집엔 뭐가 필요한 걸까?
지금도 Wi-Fi 5 공유기를 쓰는 집이 많습니다.
사실 기본적인 웹서핑이나 유튜브 감상 정도는 Wi-Fi 5도 충분하죠.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Wi-Fi 6 이상으로 바꾸는 걸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 가족이 동시에 여러 기기를 연결할 때 인터넷이 느려진다
- 재택근무나 온라인 수업 시 연결 끊김이 자주 발생한다
- 집에 최신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이 많다
- 6GHz 대역을 지원하는 장비가 있다 (Wi-Fi 6E 활용 가능)
정리
와이파이도 세대가 점점 진화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속도’만 좋아진 게 아니라,
연결의 안정성, 여러 기기 처리 능력, 혼선 회피 기술까지 함께 발전하고 있죠.
물론 모든 사람이 최신 공유기를 써야 하는 건 아니지만,
우리 생활 속에서 점점 더 많은 기기들이 연결되는 요즘,
와이파이의 세대 변화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됩니다.
혹시 공유기 교체를 고민 중이라면,
내가 사용하는 기기들이 어떤 세대를 지원하는지 먼저 확인해보는 것도 좋은 시작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