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믿지 않는다”는 보안 전략, 제로 트러스트와 ZTNA

제로트러스트

요즘 보안 업계에서 자주 들리는 용어 중 하나가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입니다.
그리고 그와 함께 따라붙는 개념이 바로 ZTNA(Zero Trust Network Access)죠.

처음 들으면 비슷해 보이지만,
정확히는 “제로 트러스트”는 철학 또는 보안 모델,
“ZTNA”는 그 철학을 실무에 적용하는 기술적 방식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두 개념을 헷갈리지 않게 정리해보겠습니다.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란?

말 그대로 “아무도 믿지 않는다(Trust No One)”는 보안 전략입니다.
예전에는 회사 내부망에만 들어오면 모든 시스템에 접근이 가능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 방식이 너무 위험하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 제로 트러스트는 내부든 외부든 모든 요청을 ‘처음 보는 것처럼’ 의심하고 검증하는 철학입니다.
즉, “신뢰 후 검증”이 아니라 “검증 후 제한적 신뢰”가 기본 원칙입니다.


왜 이런 보안 모델이 필요할까?

  • 요즘은 재택근무, 외부 접속, 클라우드 사용이 일상입니다.
  • 직원들은 회사 밖에서 노트북으로 내부 시스템에 접속하고,
  • 해커는 한 번만 계정 정보를 탈취해도 사내 시스템 전체에 접근할 수 있는 시대죠.

✔ 그래서 이제는
한 번 로그인했다고 끝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검증하고 제한하는 방식이 필요해진 겁니다.


제로 트러스트의 핵심 구성 요소

  1. 다단계 인증(MFA) – 비밀번호 외에도 OTP, 생체인식 등 추가 인증
  2. 최소 권한 원칙 – 필요한 자원에만 접근 허용
  3. 디바이스 검증 – 접속 기기의 상태, 보안 여부 확인
  4. 지속적인 모니터링 – 로그인 후에도 이상 행동을 감지하면 차단

이렇게 다양한 방식으로 “검증”을 하고,
불필요한 접근은 원천 차단합니다.


그렇다면 ZTNA는?

ZTNA(Zero Trust Network Access)는
말 그대로 제로 트러스트를 실제 네트워크에 적용한 기술 방식입니다.

기존의 게시했었던 VPN과 비교하면 더 이해하기 쉬운데요:


ZTNA vs VPN

항목VPNZTNA
접속 방식전체 내부망 접속특정 리소스만 접근
신뢰 기준한 번 인증되면 모두 허용매 요청마다 검증
보안성내부 이동 가능 → 보안 취약최소 권한 유지 → 보안 강화
사용자 경험접속 후 자유롭게 탐색필요한 것만 보여줌 (보안 필터링됨)

ZTNA는 VPN을 대체하거나 보완하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재택근무, 클라우드 시스템 연동이 많은 기업에서 많이 도입 중입니다.


실무에서는 이렇게 적용됩니다

예시 1: 사내 시스템 접근

  • 기존: 직원이 VPN만 켜면 서버, 이메일, 회계 시스템 전부 접속 가능
  • 제로 트러스트 + ZTNA:
    • 로그인 시 MFA 적용
    • 인사팀은 인사 시스템만, 개발팀은 코드 저장소만 접근 가능
    • 이상한 위치에서 로그인하면 차단

예시 2: 클라우드 접속

  • 사용자가 구글 워크스페이스 접속 시
    • 평소와 다른 기기 → 인증 요구
    • 새 장소 → 제한된 권한만 부여
    • 민감한 문서 접근은 추가 인증 필수

ZTNA 도입에 사용되는 솔루션

  • Google BeyondCorp: 구글 자체 제로 트러스트 프레임워크
  • Cloudflare Zero Trust: 클라우드 기반의 쉬운 ZTNA 구현
  • Zscaler Private Access, Cisco Duo, Palo Alto Prisma 등도 많이 사용됨

이들 솔루션은 ZTNA를 쉽게 도입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도 점진적으로 도입 가능해요.


정리하자면

  • 제로 트러스트는 철학이고,
  • ZTNA는 그 철학을 접근 제어에 실제 적용하는 기술 방식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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