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보안 업계에서 자주 들리는 용어 중 하나가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입니다.
그리고 그와 함께 따라붙는 개념이 바로 ZTNA(Zero Trust Network Access)죠.
처음 들으면 비슷해 보이지만,
정확히는 “제로 트러스트”는 철학 또는 보안 모델,
“ZTNA”는 그 철학을 실무에 적용하는 기술적 방식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두 개념을 헷갈리지 않게 정리해보겠습니다.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란?
말 그대로 “아무도 믿지 않는다(Trust No One)”는 보안 전략입니다.
예전에는 회사 내부망에만 들어오면 모든 시스템에 접근이 가능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 방식이 너무 위험하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 제로 트러스트는 내부든 외부든 모든 요청을 ‘처음 보는 것처럼’ 의심하고 검증하는 철학입니다.
즉, “신뢰 후 검증”이 아니라 “검증 후 제한적 신뢰”가 기본 원칙입니다.
왜 이런 보안 모델이 필요할까?
- 요즘은 재택근무, 외부 접속, 클라우드 사용이 일상입니다.
- 직원들은 회사 밖에서 노트북으로 내부 시스템에 접속하고,
- 해커는 한 번만 계정 정보를 탈취해도 사내 시스템 전체에 접근할 수 있는 시대죠.
✔ 그래서 이제는
한 번 로그인했다고 끝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검증하고 제한하는 방식이 필요해진 겁니다.
제로 트러스트의 핵심 구성 요소
- 다단계 인증(MFA) – 비밀번호 외에도 OTP, 생체인식 등 추가 인증
- 최소 권한 원칙 – 필요한 자원에만 접근 허용
- 디바이스 검증 – 접속 기기의 상태, 보안 여부 확인
- 지속적인 모니터링 – 로그인 후에도 이상 행동을 감지하면 차단
이렇게 다양한 방식으로 “검증”을 하고,
불필요한 접근은 원천 차단합니다.
그렇다면 ZTNA는?
ZTNA(Zero Trust Network Access)는
말 그대로 제로 트러스트를 실제 네트워크에 적용한 기술 방식입니다.
기존의 게시했었던 VPN과 비교하면 더 이해하기 쉬운데요:
ZTNA vs VPN
항목 | VPN | ZTNA |
---|---|---|
접속 방식 | 전체 내부망 접속 | 특정 리소스만 접근 |
신뢰 기준 | 한 번 인증되면 모두 허용 | 매 요청마다 검증 |
보안성 | 내부 이동 가능 → 보안 취약 | 최소 권한 유지 → 보안 강화 |
사용자 경험 | 접속 후 자유롭게 탐색 | 필요한 것만 보여줌 (보안 필터링됨) |
ZTNA는 VPN을 대체하거나 보완하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재택근무, 클라우드 시스템 연동이 많은 기업에서 많이 도입 중입니다.
실무에서는 이렇게 적용됩니다
예시 1: 사내 시스템 접근
- 기존: 직원이 VPN만 켜면 서버, 이메일, 회계 시스템 전부 접속 가능
- 제로 트러스트 + ZTNA:
- 로그인 시 MFA 적용
- 인사팀은 인사 시스템만, 개발팀은 코드 저장소만 접근 가능
- 이상한 위치에서 로그인하면 차단
예시 2: 클라우드 접속
- 사용자가 구글 워크스페이스 접속 시
- 평소와 다른 기기 → 인증 요구
- 새 장소 → 제한된 권한만 부여
- 민감한 문서 접근은 추가 인증 필수
ZTNA 도입에 사용되는 솔루션
- Google BeyondCorp: 구글 자체 제로 트러스트 프레임워크
- Cloudflare Zero Trust: 클라우드 기반의 쉬운 ZTNA 구현
- Zscaler Private Access, Cisco Duo, Palo Alto Prisma 등도 많이 사용됨
이들 솔루션은 ZTNA를 쉽게 도입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도 점진적으로 도입 가능해요.
정리하자면
- 제로 트러스트는 철학이고,
- ZTNA는 그 철학을 접근 제어에 실제 적용하는 기술 방식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