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까지 서버 운영에 자주 쓰이던 리눅스 배포판인 CentOS가 종료되었다는 얘기를 듣고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마침 윈도우에서 리눅스로 운영체제를 갈아타던 중이라,
“그럼 나는 뭘 써야 하지?”라는 고민이 생기더군요.
이번 글에서는 CentOS 종료 이슈가 무엇인지, 그리고 대체할 수 있는 리눅스가 어떤게 있는지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CentOS(CentOS Linux)는 RHEL(Red Hat Enterprise Linux)의 무료 버전처럼 쓰이던 리눅스 배포판입니다.
안정성, 호환성, 장기 지원(LTS) 덕분에 서버 환경에서 매우 인기가 높았습니다.
그런데 2020년 12월, 레드햇(Red Hat)이
“CentOS 8은 2021년 12월까지만 지원하고 종료한다”고 발표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대신 나온 것이 CentOS Stream인데, 이건 기존 CentOS와는 다른 개념입니다.
CentOS Stream의 문제점
CentOS Linux는 RHEL(Red Hat Enterprise Linux)이 기업용으로 충분히 검증된 뒤,
그 안정적인 버전을 그대로 가져와 만든 리눅스입니다.
쉽게 말해, 이미 철저하게 테스트된 시스템을 무료로 쓸 수 있었던 셈이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운영 서버에 안심하고 CentOS를 사용해왔습니다.
하지만 이후에 개발된 CentOS Stream은 RHEL보다 먼저 업데이트를 받는 테스트 성격의 배포판입니다.
즉, 안정성보다는 실험적인 성격이 강해진 것이죠.
✔ 실무에서 사용하는 운영체제는
“안정성”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많은 개발자들이 CentOS Stream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느꼈졌던 것 같습니다.
그럼 이제는 뭘 써야 할까?
저처럼 최근 리눅스를 새로 설치하거나 운영체제를 바꾸는 분들이라면,
“그럼 CentOS 대신 뭘 써야 하지?”라는 고민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다행히 CentOS의 철학과 구조를 그대로 이어받은 대안 배포판이 여럿 등장했습니다.
✅ 1. AlmaLinux
- CentOS 개발진 중 일부가 참여한 프로젝트
- RHEL과 바이너리 100% 호환
- 상업적 지원도 제공 중
- 실제 많은 기업 서버가 CentOS에서 AlmaLinux로 이동
✅ 2. Rocky Linux
- CentOS 창립자 Gregory Kurtzer가 만든 배포판
- 마찬가지로 RHEL 호환 가능
- 기업과 커뮤니티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 중
- 보안 업데이트, 관리 도구 지원이 잘 되어 있음
✅ 3. CentOS Stream
- RHEL의 다음 버전이 어떻게 바뀔지 미리 볼 수 있는 구조
- 테스트/개발용 환경에는 적합할 수 있지만..!
- 운영 서버나 실무환경에는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는 걸 주의해야함
대체 OS 선택하기
처음에는 Ubuntu도 고려했지만,
기존 CentOS 구조나 명령어 스타일이 익숙한 환경이 더 낫겠다 싶어 저는 AlmaLinux를 선택했습니다.
✔ 설치 과정은 CentOS와 거의 같아서 비슷하단 느낌이 많이 들었고
yum 패키지 대신 dnf 패키지 매니저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서 전환이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AlmaLinux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명령어 구조가 익숙해서 검색만 해도 해결 가능
- 커뮤니티가 활발해서 자료 찾기 쉬움
- 패키지 설치나 방화벽 설정 등 기본적인 흐름이 Ubuntu보다 RHEL 계열이 더 직관적일 수 있음
정리
지금 리눅스를 새로 시작하거나 운영체제를 고민 중이라면,
✔ 서버 운영 목적이면 AlmaLinux 또는 Rocky Linux
✔ 테스트나 개발용이면 CentOS Stream
을 고려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처럼 처음 리눅스를 쓰는 입장에서도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적응할 수 있었으니, 너무 겁먹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