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PN이라는 단어는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보통 “해외 IP로 우회 접속한다”는 이미지가 강하게 있을테지만, 실제로 기업에서는 보안을 위해 필수적인 도구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VPN은 Virtual Private Network, 즉 가상 사설망의 약자입니다.
쉽게 말해, 인터넷상에 사적인 통신 통로를 만드는 기술입니다.
비유를 하자면 마치 공공 도로(인터넷) 위에 비공개 전용 도로를 하나 깔아서 회사 내부로만 연결되는 길을 만드는 것이죠.
왜 실무에서 VPN이 필요한가요?
회사 내부 시스템이나 개발 서버는 보안을 위해 외부에서 접속을 막아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재택근무 중이거나 출장을 가게 되면, 내부망에만 열려 있는 시스템에 접속해야 할 일이 생기죠.
이럴 때 필요한 게 바로 VPN입니다.
VPN을 통해 외부에서도 내부망에 접속한 것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거죠.
✔ 예를 들어, 개발자는 외부에서 회사의 Git 서버나 테스트 서버에 접속해야 할 수 있고,
IT 관리자는 방화벽이나 NAS 같은 내부 자원에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코로나시기에 재택근무가 필수적일때 VPN은 많은 기업들이 사용했었습니다.
실무에서 VPN은 어떻게 적용되나요?
기업에서는 보통 다음 중 한 가지 방식으로 VPN을 운용합니다.
1. VPN 서버를 직접 구축하는 경우
사내 네트워크에 VPN 서버를 두고, 직원들이 외부에서 접속할 수 있게 합니다.
🔹 대표적인 VPN 서버 소프트웨어:
- OpenVPN (가장 널리 쓰이는 오픈소스)
- SoftEther VPN (UI가 친절하고 설정이 쉬움)
- WireGuard (빠르고 설정이 간단함)
VPN 서버를 구축하면, 관리자는
- 어떤 직원이 언제 접속했는지 로그를 남기고,
- 특정 IP나 포트만 허용하는 등의 접근 제어 정책도 설정할 수 있습니다.
2. 상용 클라우드 VPN 서비스 사용
직접 구축이 부담된다면, VPNaaS(VPN as a Service)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 예시 서비스:
- NordLayer, Perimeter 81, Cloudflare Zero Trust 등
이런 서비스는
- 별도 서버 설치 없이 빠르게 적용할 수 있고,
- 대시보드로 사용자와 권한을 직관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에서는 VPN 서버를 따로 운영하지 않고,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통해 빠르게 실무에 적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VPN 적용 시 주의할 점
VPN은 안전한 연결을 제공해주지만, 설정이 잘못되면 오히려 보안 위험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 비인가 사용자가 VPN 계정을 획득하면 내부망이 노출됨
- 접속 후 로그를 남기지 않으면 이상 행위 추적 불가
- 모든 직원에게 동일한 권한을 주면 정보 유출 가능
그래서 VPN을 실무에 적용할 때는 다음을 꼭 체크해야 합니다.
✔ 사용자 인증 방식 강화 (2FA, OTP 등)
✔ 사용 기록 로그 저장
✔ 접속 권한 최소화 및 네트워크 분리
VPN을 처음 적용하려는 입장에서
초보자라면 OpenVPN 같은 오픈소스부터 가볍게 테스트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로컬 환경이나 클라우드 서버에서 설치해보고, 클라이언트에서 접속이 잘 되는지 확인해보는 경험이 중요합니다.
✔ 제가 처음 VPN을 써봤을 땐, 포트 포워딩이 막혀서 연결이 안 돼 애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부터 NAT, 포트, 방화벽 설정까지 하나하나 배우게 되더라고요.
추가로 보안기사에서는 VPN이 어떻게 나오는지 궁금하다면?
VPN은 보안기사 시험에서도 중요한 네트워크 보안 기술로 다뤄집니다.
시험에서는 다음 3가지 핵심 요소를 중심으로 출제됩니다:
✅ 1. 터널링(Tunneling)
데이터를 다른 프로토콜로 감싸 전송 → 제3자가 데이터를 분석할 수 없게 함
✅ 2. 암호화(Encryption)
데이터가 전송 중에 노출되더라도 해독되지 않도록 암호화 적용
✅ 3. 인증(Authentication)
VPN 사용자가 허가된 사람인지 확인 (ID/PW, 인증서, OTP 등)
✔ 즉, VPN은 단순히 “접속”의 문제가 아니라,
암호화 + 인증 + 전용 통로로 구성된 종합 보안 기술로 보는 것이 핵심입니다.
또한 VPN의 종류도 함께 출제되며, 특히 IPSec VPN과 SSL VPN의 비교가 자주 나옵니다.
두 방식은 모두 안전한 통신을 제공하지만, 동작 방식과 사용하는 계층이 다릅니다.
✅ IPSec VPN (Internet Protocol Security)
- 네트워크 계층(L3)에서 동작
- 전체 트래픽(모든 애플리케이션 통신)을 암호화
- 보통 전사 VPN, 사이트 간 VPN에 많이 사용됨
- 사용자의 PC에 별도 클라이언트 프로그램 설치 필요
✔ 예: 회사 지사 A와 본사 B를 VPN으로 연결해 사설망처럼 구성
✅ SSL VPN (Secure Sockets Layer VPN)
- 전송 계층(L4~L7)에서 동작
- 웹 브라우저만으로도 접속 가능 (별도 클라이언트 X)
-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 중심으로 안전한 접근 제공
- 사용자 단말 → 특정 서비스 접근에 적합
✔ 예: 재택근무 중 브라우저로 사내 ERP에 안전하게 접속
🔍 두 방식 간의 주요 차이 정리
항목 | IPSec VPN | SSL VPN |
---|---|---|
동작 계층 | 네트워크 계층 (L3) | 전송/애플리케이션 계층 (L4~L7) |
암호화 범위 | 전체 트래픽 | 특정 애플리케이션 중심 |
접속 방식 | 전용 클라이언트 필요 | 웹 브라우저 가능 |
실무 활용 | 사내 전체망 연결 | 외부 사용자 서비스 접속 |
✔ 시험에서는
- “IPSec은 네트워크 계층에서 동작한다”
- “SSL VPN은 브라우저만으로 접속 가능하다”
같은 식으로 출제되니, 기술적 차이와 실제 활용 예시를 함께 기억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